[오래 전 ‘이날’] 70년대 최고급 차량 ‘크라운’ 기억하시나요
페이지 정보
3,578 2020.11.02 12:31
본문
1960년부터 2010년까지 10년마다 경향신문의 같은 날 보도를 살펴보는 코너입니다. 매일 업데이트합니다.
■10월31일 50년 전의 고급차 광고
‘아늑한 응접실의 연장, 뉴크라운.’
50년 전 오늘(10월31일) 경향신문 5면에 실린 광고의 제목입니다. ‘뉴크라운’이라는 차종을 소개하는 광고인데요, 뉴크라운은 한국의 자동차 회사가 내놓은 최초의 고급차였습니다. 다만 신진자동차가 자체 개발한 것은 아니고, 기술제휴를 맺은 일본 토요타의 ‘크라운’을 들여와 조립·생산한 차종이었다고 하네요. 최초의 국내 생산 고급차 광고는 어땠을까요. 간략히 살펴보겠습니다.
1970년 10월31일자 5면 광고 | 경향신문 자료사진
“아늘한 응접실의 연장/ 신진 뉴 크라운/ 경제적으로, 사회적으로/ 실력을 쌓은 분 - /보다 많이 일해야 하는/ 최고경영자는 /늘 안락한 응접실의 /아쉬움을 느낍니다. /바로/ 여기에/ 아늑한 응접실의 연장이 있읍니다./ 달리는 응접실 /신진 뉴크라운”
고급 차량을 응접실에 빗댄 광고였습니다. 신진자동차는 ‘뉴크라운’의 인기에 힘입어 이듬해인 1971년엔 ‘뉴크라운S’를 내놓습니다. 당시 광고에서 신진자동차 측은 “뉴크라운S는 귀하를 왕좌로 왕좌로 모십니다”라며 과감하게 ‘왕좌’라는 표현을 사용했습니다. 이어 1972년 ‘뉴크라운S’ 광고엔 ‘Status Symbol’(사회적 지위의 상징)이란 영단어를 전면에 배치합니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생산한 고급차량이었던 뉴크라운. 그러나 토요타와의 제휴가 끝나면서 1972년 이후로는 이 차종을 팔 수 없게 됐습니다. 외국 기업에 의존한 대가를 치른 셈입니다.
1970년 신진의 뉴크라운 이후 70~80년대를 풍미한 국내 생산 고급차량으로는 1978년 현대자동차의 그라나다(독일 포드 그라나다를 들여와 조립·생산), 1980년 대우자동차의 로얄 살롱 등이 있습니다.
신진자동차는 1960~70년대의 최고의 자동차 회사로 이름을 날렸는데요, 부평공장에서 생산한 ‘코로나’라는 차종이 당시 큰 사랑을 받았다고 합니다. ‘코로나’ 역시 토요타의 부품을 조립해 생산한 차량입니다.
신진자동차는 토요타의 한국 철수 이후 미 제너럴모터스(GM)와 손잡고 GM코리아를 세워 부평공장(현 한국GM 부평공장)에서 시보레 1700, 레코드 등을 생산했습니다. 그러나 판매 실적은 좋지 않았다고 합니다. 결국 GM코리아의 신진자동차 측 지분은 산업은행이 인수하게 됩니다. 이후 GM코리아는 ‘새한자동차’가 되었습니다. 대우그룹은 산업은행이 갖고 있던 새한자동차 지분을 인수하는 동시에 GM 측으로부터 경영권도 넘겨받아 1983년 대우자동차를 세우게 됩니다.
1971년 신진 뉴크라운S의 신문 광고 | 경향신문 자료사진
1972년의 신진 뉴크라운S 신문 광고 | 경향신문 자료사진
1978년 현대자동차의 그라나다 신문광고 | 경향신문 자료사진
1978년부터 판매된 현대자동차의 그라나다. 그랜저 시판 이후 단종됐다. | 경향신문 자료사진
1980년부터 판매된 대우자동차 로얄살롱. | 경향신문 자료사진
<송윤경 기자 kyung@kyunghyang.com>
‘향이네’ 페이스북 페이지를 열었습니다. 업데이트되는 새로운 소식을 접하세요!(▶바로가기)
다른 삶
구독 알림 방법
- 이메일 정보 수집 이용 동의 (필수)
- 개인정보 수집 동의 안내 경향신문사는 이메일 뉴스레터 제공을 위해 다음과 같이 개인정보 수집에 대한 동의를 받고 있습니다. 개인정보 수집과 관련하여 [동의]하시면 개인정보 수집에 대해 동의한 것으로 간주합니다. 1. 개인정보 수집항목 - 이메일 주소 2. 수집목적 - 선택한 뉴스레터의 발송 서비스 제공, 고지의 전달, 불만 처리 안내 등 원활한 의사소통 경로의 확보 - 신규 서비스 개발 및 맞춤 서비스 제공, 통계학적 특성에 따른 서비스 제공 및 광고 게재 , 서비스 유효성 확인, 이벤트 및 광고성 정보 제공 및 참여 기회 제공, 접속 빈도 파악, 회원의 서비스 이용에 대한 통계 3. 개인정보 보유 및 이용기간 -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목적이 달성 및 동의 철회시까지 4. 뉴스레터 수신거부 방법 - 뉴스레터 수신 거부를 원하시면 비회원으로 받으신 경향신문 뉴스레터 페이지 내의 수신 거부 절차를 통하여 해지
-
반야심경 35
마하반야바라밀다심경관자재보살 행심 반야바라밀다시 조견 오온개공 도일체고액 사리자 색불이공 …
지전 2024-11-08 20:08 1 -
아난존자의 일기-2권
그래서 달마의 보배를 공양하려면 가사 등의 공양물이 나의 손에 이르게 되었다. 법의 가르침…
위리야88 2024-11-06 12:00 1 -
약사여래불진언278
개경게 무상심심미묘법 백천만겁난조우 아금문견득수지 원해여래진실의개법장진언 옴 아라남 아라다…
위리야88 2024-11-06 11:41 1 -
츰부다라니638
츰부 츰부 츰츰부 아가셔츰부 바결랍츰부 암발랍츰부 비라츰부 발졀랍츰부 아루가츰부 담뭐츰부살…
위리야88 2024-11-06 11:40 1 -
금강진언628
개경게 무상심심미묘법 백천만겁난조우 아금문견득수지 원해여래진실의 개법장진언 옴 아라남 아라…
위리야88 2024-11-06 11:39 1 -
신묘장구대다라니278
개경게 무상심심미묘법 백천만겁난조우 아금문견득수지 원해여래진실의개법장진언옴아라남 아라다옴아…
위리야88 2024-11-06 11:38 1 -
24년 11회 효문화예술제에서
수상자와 시상자와 반야사 소임자분들이최선을 다해서 행사 마무리
위리야88 2024-11-05 13:54 1 -
2024년 11월2일 효문화에술제 시…
수상자 12명이 화려한 가을날 수상을 했습니다.
위리야88 2024-11-05 13:51 1 -
아난존자의 일기 -2권
어느 누구도 부르지 못했던 단어를 써서 '이 어린아이'라고 그렇게 야단하고 꾸지람을 받는 …
위리야88 2024-11-05 13:43 9 -
약사여래불진언277
개경게 무상심심미묘법 백천만겁난조우 아금문견득수지 원해여래진실의개법장진언 옴 아라남 아라다…
위리야88 2024-11-05 13:32 7
-
지전보살님 드뎌 발원하셨군요 위리야88 2023-04-14 13:40
-
처처에 걸려들지 않으려 합니다. 감사합니다. 위리야 2020-06-23 14:57
-
소중한 법문 감사합니다. 위리야 2020-05-15 11:47
-
구례 또 가야죠꽃 멀미를 하러 츠얼츠얼 내려가렵니다. 처멸 2020-02-02 15:12
-
와하 신용카드로 공중전화를 정말 대단합니다. 처멸 2020-02-02 15:11
-
저는 귀일심원 요익중생 상구보리하화중생 응무소주 이생기심 하겠습니다. 위리야 2020-01-29 11:17
-
화살속도속에 시간을 건져가며 살아가기란 그리 쉬운일이 아니건만,그렇게 살아가시는 님이 계시… 향원 2019-12-17 17:41
-
이제 인연이 되는것이겠지요~ 부처님 말씀이 이세상 살아가는 중생들에게 단비가 되어 삶의 무… 향원 2019-09-13 03:58
-
32분이 다가오는 구랴 보살님아 위리야 2018-06-12 16:45
-
일본여행을 가고 싶습니다. 시간도 조금 밖에 안걸리는데 왜이리 인연 닿기 힘들까요?우리는 … 위리야 2018-03-01 19:0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정보광장 검색
월간베스트
채소와 과일을 갈아먹는 디톡스와 로푸드 열풍에 이어 이제는 채소와 과일을 말려 먹는 건과채…
최고관리자 2015-04-21 18:14아천중소문화진흥재단에서 행하는 제5회 아천 효문화예술제입니다.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참여하…
smchang 2018-05-15 15:24비즈니스 세계에서 누가 '신뢰'의 중요성을 모르겠는가. 신뢰를 얻기는 쉽지 않지만 무너뜨…
smchang 2015-12-15 08:45‘제14회 영부디스트 캠프’ 입재식8월4~6일 공주 한국문화연수원전국 각지서 150여 명…
smchang 2023-08-07 11:20는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활동을 조망하고 김구의 삶과 글씨를 통해 진정한 광복의 의미를 되…
smchang 2021-01-23 12: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