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붓다를 만난사람들 - 앙굴리말라의 고백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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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38   2018.01.06 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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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직한 그 음성은 제 가슴에 천둥처럼 울렸고 번개라도 맞은

듯 정신이 번쩍 들었습니다. 존경과 부러움을 한 몸에 받은 최고

의 바라문이 되고, 열망하는 범천에 태어나기 위해 뒤돌아볼 겨

를도 없이 달려왔던 저의 삶이 그림처럼 회상되었습ㄴ다. 그때

가 되면 만족스러우리라 꿈꾸며 달려왔지만 전 늘 만족스럽지

못했고 지금도 그러하며 또 끝내 만족스런 결과는 얻지 못하리

란 것이 확연히 보였습니다.꿈꾸는 최고의 삶을 위해 현재 내가

하는 짓이란 피 묻은 칼를 휘둘러 사람을 죽이고 어머니에게까

지 칼날을 겨눈 지독한 악행뿐이었습니다.

"도대체 내가 무슨 짓을 했단 말인가"

손아귀에 쥔 칼이 힘없이 떨어졌습니다. 미처 지난 일을 후회

할 겨를도 없이 두려움이 태산처럼 밀려들었습니다. 한마디 말

로 미치광이를 일깨운 그분은 진정 부처님이셨습니다. 전 목걸

이를 벗어던지고 부처님;의 발자국에 예배하고 아뢰었습니다.

"세존이서여 저를 제자로 받아주십시오"

부처님께서 망설임 없이 손을 내밀어주셧습니다.

"오라, 비구여"

그날밤 피와 땀이 엉켜 붙은 머리카락을 자르며 부처님은 말

씀하셨습니다.

 

내가 이제 머리를 깎았듯이

결박 또한 그같이 버려라.

결박이 없어지면 큰 과보이루고

근심과 고뇌 다시는 없으리라.

 

불기2562무술년1월5일 경일암 대작불사발원 성행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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