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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난존자의 일기-2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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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얼굴도 보지 않은 아들을 얻었다는 소식에 기쁨이 넘쳐서 자기아버지를 기억했던 것이다.
자기가 자기 아들을 사랑하듯이 자기아버지도 자기를 사랑했을 것이라는 바른 생각이 들었던 것이다.
그러나 그의 바른 생각은 늦어 버렸다.
    ''부왕께서 명이 다하셨습니ㄲ.''
    ''풀어드리라''는 명령을 내린 다음 곧바로 감옥지기에게서 온 전갈을 들었다.
그러자 자기가 직접 내렷던 명령이 생각났다.
부왕이 죽음에 이른 것은 먹고 마실 것을 끊어서가 아니었다.
나쁜 중에서 가장 나쁜 방법으로 죽은 것이다.

    부왕은 일체의 음식과 물을 끊었어도 쉽사리 죽지않았다.
담마를 생각하여 경해을 하여서 피와 살이 고르게 균형을 이루어서 건강하게 지내고 있었다.
하나뿐인 아들, 목숨과 바꾸어도 좋은 그 아들이 자기에게 주는 선물일랑 생각지 않았다.

    오직 지극하게 예뻤던 모습만 떠올리고는 했다.
그도 힘들면 그냥 걸었다.
몸과 마음의 상태만 깨끗한 마음으로 관할하면서 그냥 지내고 있었다.
                                                  &&&&&&&&&&&&&&&&&&&&&&&&&&&&&&&&&&&&&&&&&&&&&&&&
    그러한 소식을 대신들에게서 전해 들은 아자따사따가 걸음을 걷지 못하도록 경행으로 수행하지 못하도록 오래 살지 못하도록 가장 잔혹한 명령을 내린 것이다.
계속 경행을 하였기 때문에 건강에 이상 없다는 보고를 받고서 경행을 하지 못하도록 이발사에게 발바닥을 날카로운 칼로 저며서 흋칙한 모습으로 피범벅이 된 곳에다가 아물지 못하도록 소금을 뿌리게 했다.
그 처절한 고통으로 펄쩍펄쩍 뛰는 두 발을 끌어다가 이번에는 ㅂㄹ겋게 달아서 이글이글 거리는 숯불에 끄스르게 했다.

    목숨보다 더 사랑했던 그 아들의 명령으로 당해야 하는 아픔이 이글거리며 자기를 태우는 숯불보다 더 아팠으리라
더 고통스러웠으리가
그린 아들이 바른 정신이 돌아온 것을 알지 못하고 그는 한많은 생을 떠나갔다.
이제 그렇게 끔찍이 자기를 아껴주던 부왕이 없어졌으니 아들 아자따사따가 어디로 가서 울어야 하나?
                                                      &&&&&&&&&&&&&&&&&&&&&&&&&&&&&&&&&&&&&&&&&&&&&&&
    어머니, 위대히 왕비가 있었다.

    마가다국 전체를 다스리는 왕이지만 참으로 슬프고 말이 필요없을 때 어머니에게 찾아갔다.
어릴 때 슬프거나 억울한 일이 생기면 어어미께 달려갔다.
어머니의 가슴에 얼굴ㄷ을 묻고 눈물을 한참 흘리고 나면 가슴이 시원해졌다.

    위로의 말조차도 필요 없는 지금 역시 지나간 잘못의 후회를 의지할 곳이 없어졌다.
그래서 휘청거리는 걸음으로 어머니를 찾아 갔다.

  ''어머니, 어머니!  저를 갓 낳았을 때 아버지도 저를 사랑하셨습니까?''

    왜 모르랴만 그 말이라도 해야만 그의 가슴이 터지지 않을 것 같았다.
권력의 힘 때문에 어리석음 때문에, 어리석은 화냄 때문에 보지 않고 지내야 했던 어머니와 다들이 오랜만에 얼굴을 마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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