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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난존자의 일기-2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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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냥꾼 한 사람이 부처님을 향해서 화살을 겨누어 조준하고 있었다.
독을 잔끅 바른 화살촉을 얹어서 줄을 끝까지 당기고 있는 중이었다.
화살을 힘껏 당긴다면 아마도 세 사람 정도는 꿰뚫을 수 있을 만큼 대단히 큰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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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런데 독을 바른 화살이 활에서 떠나가지 않았다.
활과 화살뿐만아니라 사냥꾼의 몸이 온통 굳어 있었다.
화살을 들고 있는 모습이 돌로 쪼아 만들어 놓은 듯한 모습이었다.
그러나 돌로 만들러 놓은 것이 아니라는 것을 나타내는 것은 그의 두려움에 질린 얼굴과 전신에서 흘러내리는 땀방울이었다.
    ''젊은이여, 이리 오너라.
나 여래를 두려워하지 말라.''


    부처님께서느 그렇게 말슴하시니까 그의 손발이 꿈틀꿈틀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리고 나서 부처님께 화살을 쏘아서 죽이려고 왔던 사냥꾼이 활을 집어던지고 부처님 발아래 엎드려서 어리석었던 것을 용서 받았다.

    왕의 스승 대와다따가 왕의 위세를 이용해서 명령을 내렸기 때문에 온 것임을 말씀드렸다.
기어이 내가 짐작했던 일이 터지고 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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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찌됐던 부처님께서는 그릇된 줄 알고 참회하러 오는 이들을 용서하시는 습관이 있으셨다.
영리하지 못해서 한때 어리석었던 사냥꾼에게 번뇌에서 벗어나는 법을 앉은 자리에서 깨닫도록 설해 주셨다. 그리고는
    ''젊은이여!
    돌아가갈 때는 왔던 길로 가지 말고 다른 길로 돌아가라.''
 
    진리를 깨달아서 알고 수행하는 것뿐만 아니라 돌아가는 길까지 당부하는 것이 이상하다고 생각했으나 그 원인이 있을 것이므로 여쭈어 보지는 않은 채 길어 왔던 마실 물만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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