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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난존자의 일기-2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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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비와 물


  자기의 복덕을 잘 아시는 부처님께서 설하시기를 어떤 부처님이든지 부처님은 다른 이로 인해서 목숨을 잃는 법이 없다는 것을 자세하게 말씀하셨다.
부처님의 말씀이란 돌에 새긴 것보다 더 튼튼했다.

    미래를 예언하신 것마다 모두 정확하게 맞아들었다.
그래서 이 말을 깊숙이 새겨들었던 나이지만 그대로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지낼 수는 없었다.
형님의 발걸음을 바싹 따르면서도 항상 가슴이 두근두근하였다.
그렇다고내가 형님의 말씀을 믿지 않는 것은 아니었다.

    형님께 향하는 나의 사랑이, 나의 자비가 지나치게 컸기 때문이다.
세상에서 가장 높은 부처님을 사랑하는 그런 사람조차도 마음의 피곤함이 없지 않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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