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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난존자의 일기-2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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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양제자 순다에게 땅을 파고 묻어야 하는 이유를 말씀해 주셨다.
이 빠와라는 도시는 니간타 뽁따 나체 외도 스승이 세상을 떠난곳이어서 그를 깊이 존경하는 이들도 많이 있었다.


    그 니간타의 제자들이 우리 교단의 허물 말하기를 좋아하였기 때문에 '수행자 고떠마는 자기가 못다 먹은 음식을 제자에게 주는 것도 원치 않는다'라고 그들이 말하는 기회를 남기지 않으려고 말씀해 주신 것이다.

    순다가 남은 돼지고기 요리를 땅에 묻고 나서 부처님 발밑에 공손하게 와서 않았다/

  부처님께서 공양이 끝나고 공양 축원을 해주셨다.
그리고 우리 모두 그의 집을 떠나 망고나무 동산의 정사로 돌아왔다.
절에 돌아오자마자 부처님께 남아 있던 병이 갑자기 터져 나왔다.
설살뿐이 아니라 피까지 흘러나왔다.
이번에는 나 혼자가 아니었기 때문에 시중드는 책임을 다 할 수 있었다.

  아누루다, 우빠와나 등의 테라들이 모두 도와주었다.
돕은 이들이 모두 손과 발이 일치되어서 준비가 제대로 되어 갔지만 설사하는 병은 나아지는 기세가 없었다.
지금 금방 생명을 거두어 가나 보다라고 생각될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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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기서 후세 미래인들의 귀가 복잡하지 않도록 내가 당수할 말을 하고 넘어가야 할 것이리라
 금 세공사 순다의 돼지고기 요리를 잡수신다음 부처님께서 설사하는 병이 생겼다고 내가 말했다.

이렇게 보여준 것을 내가 만나고 보고들은 것을 이 글을 읽는 대중들이 자헤하게 알게 하려고 기록하는 것이다..

  시간상으로 가까운 것만을 이야기한 것이지 순다의 돼지고기 요리를 드셨기 때문에 병이 다시 도졌다고 하는 것은 아니다.
사실 이 병은 오늘 생긴 것이 아니라 왤루와 마을에서 안거하는 중에 얻은 것이다.
그때의 상태가 심각하였지만 빠리닙바나에 드실 시간이 아니어서 그 병을 과의 선정(팔라 사마빠띠)의 힘으로 막아 놓으셨다.

    그러나 지난 정월 보름날에 그날부터 석 달이 되면 팔라 사마빠띠에 들지 않으시겠다고 아유상카라를 놓아 버린 대로 오늘 그 팔라사마빠띠에 들지 않고 지내시기 때문에 막아 놓았던 병세가 심하게 드러난 것이다.


    둑을 막아 놓았던 봇물이 막았던 돌이 없어지자 콸콸 소리를 내면서 속도껏 쏟아 내리는 것 같았다.
그 음식 때문에 설사병이 생긴 것이 아니다.
사실은 그 음식은 병을 막아 주는 한 가지 약이었다.

    성스러운 제자(아라야 사와까)로 도의 지혜를 얻은 순다가 부처님께서 빠리닙바나에 드실 것이라는 사실은 이미 알고 있었다.
그러자 빠리닙바나에 드시는 것을 막으려고 약처방이 적힌 책에 있는 대로 약이 되는 음식으로 요리를 한 것이다.

    만약 그 음식을 드시지 않았다면 그 자리에서 일어나실 수 없었을 것이다.
그때 약이 되는 음식을 드셨기 때문에 그나마 그 정도의 힘을 쓸 수 있었다.
그래서 빠와 도시에서 4분의 3 유자자나 떨어진 꾸시나가라까지 걸어서 가실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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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사가 조금 멈출 때 가셔야 했기 때문에 한낮의 뜨거운 햇살을 받으면서 걸어야 했다.
그러나 부처님께서 ''꾸시나가라로 가자.''라고 하시면서 떠나가셨기에 아무도 막을 수 없었다.
전처럼 그저 부처님의 뒤를 묵묵히 따라갈 밖에 ,,,,,
마지막 장소로 정해 놓으신 곳으로 걸어가시는 뒤를 천천히 따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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